건설업계 위기와 금융권 부실화 가속
최근 부동산 시장의 장기 침체로 건설업계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단순히 건설업체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이들에게 자금을 대출해 준 금융기관, 특히 저축은행과 캐피털로 위험이 확산되고 있어 시장 전문가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시공능력 순위 300위권 내 종합건설업체 중 12개사가 이미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전체 16개사, 2023년 7개사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로, 건설업 위기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시공능력 상위권에 속했던 신동아건설(58위), 삼부토건(71위), 대우조선해양건설(83위) 등 중견 건설사들도 연초에 법정관리를 신청한 상황입니다.
저축은행과 캐피털의 높은 위험 노출도
금융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건설 관련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는 자기 자본 대비 111.4%로, 이미 자기 자본을 초과하는 수준입니다. 특히 우려스러운 점은 저축은행이 보유한 건설업 익스포저 중 시공능력 순위가 낮은 중소형 건설사에 대한 비중이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시공능력 300위권 밖까지 포함할 경우, 저축은행의 중소형 건설사 익스포저 비중은 무려 72%에 달해 위험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이는 대형 건설사 위주로 대출을 진행한 은행이나 보험, 증권사에 비해 훨씬 더 큰 리스크 요인입니다.
캐피털사들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건설업 관련 익스포저가 자기자본 대비 41.6%에 이르며, 저축은행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중소형 건설사에 대한 노출 비중이 18.1%로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금융당국의 대응과 시장 전망
금융당국은 이러한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조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최근 상상인저축은행에 적기시정조치 1단계인 경영개선 권고를 내렸으며, 이는 부실 금융회사에 대한 강제 조치의 시작점입니다. 상상인저축은행의 연체율은 18.7%,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6.9%로 업권 평균(8.52%, 10.66%)을 크게 상회하고 있습니다.
금융 전문가들은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될 경우 더 많은 저축은행과 캐피털사의 부실이 표면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합니다. 다만 금융당국은 현재 상황이 2012년 저축은행 대규모 퇴출 사태와는 다르며, 현재 저축은행 업권은 과거보다 충분한 손실흡수능력과 위기대응능력을 갖추고 있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투자자와 시장 참여자들을 위한 조언
금융시장 분석가로서,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2금융권 관련 투자에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특히 저축은행과 캐피털사의 재무건전성과 건설업 익스포저 비중을 면밀히 검토해야 합니다.
건설업 부실이 금융권으로 전이되는 과정은 일반적으로 시차를 두고 나타나므로, 향후 6-12개월간 관련 지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금융당국의 추가적인 적기시정조치 발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시장에 중요한 신호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 경기 회복이 단기간에 이루어지기 어려운 상황에서, 건설업과 연관된 금융권의 위험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시장 상황을 고려한 포트폴리오 조정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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